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형돈이와 대준이(정형돈, 데프콘)가 영화 '전국노래자랑' 홍보를 위해 깜짝 등장할 뻔한 사연이 뒤늦게 밝혀졌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커피숍에서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 제작 인앤인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연배우 류현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현경은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속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인권과 함께 주제곡인 '전국을 뒤집어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두 사람이 선보인 '전국을 뒤집어 놔' 무대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열띤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류현경은 "원래 형돈이와 대준이가 오기로 했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오지 못했다. 제작보고회 전날 '랩 파트를 네가 해라'라고 하더라. 가만히 서서 춤을 추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를 외우는데 안 외워졌다. 리허설을 하는데 마이크도 안 나왔다. 너무 떨려서 화장실을 가서도 계속 연습을 했다. 그러다 '모르겠다!' 생각하며 무대에 나가서 랩을 했는데, 내려오자마자 환호성이 나왔다"고 회상하며 즐거운 추억에 휩싸였다.
'전국을 뒤집어놔'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공동 작곡했던 유건형이 작곡한 노래로, 형돈이와 대준이의 정형돈과 데프콘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기에 최장수 TV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시그널 음원을 샘플링해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류현경이 출연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복수혈전', '복면달호'를 제작한 개그맨 이경규가 영화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영화제작자로 나선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내달 1일 개봉.
[배우 류현경(위), 영화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 당시 '전국을 뒤집어 놔' 노래를 열창한 김인권과 류현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