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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개그맨 정범균이 투신자살을 기도한 한 시민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마포 소방서 측은 29일 "개그맨 정범균 씨가 28일 밤 9시 33분경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40대 후반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이 40대 남성은 "자살도 내 마음대로 못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마포대교 중간지점 난간에서 투신을 시도했고 이에 20~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이 남성의 팔다리를 붙잡으며 투신을 저지했다.
특히 이 중 현장에 있던 정범균은 다리 난간을 거의 넘어서며 자칫 한강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 남성을 인도 쪽으로 끌어냈고 침착하게 그를 안정시킨 뒤 출동한 119소방대에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소방대원은 "정범균 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정범균 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고 전했다.
마포 소방서는 정범균을 119 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범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등에 출연 중이다.
[투신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한 개그맨 정범균.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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