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가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9-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5승 1무 16패가 됐다. 2연패 탈출.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면서 9승 11패 1무가 됐다.
한화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선 안승민이 초반 난조를 딛고 호투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타선에서도 초반 롯데 선발 송승준을 공략한 집중력이 빛났다. 한화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 1무 2패 부진에서 말끔하게 벗어났다.
경기 초반 불꽃이 튀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난조. 여기에 실책까지 나오면서 득점이 나왔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1회초 선두 김문호가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조성환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 손아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김문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3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롯데 3루수 황재균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오선진은 1루를 찍고 2루까지 향했다. 한상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 이대수의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내야안타로 동점 타점. 후속 김태균이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최진행의 볼넷으로 급기야 1사 만루. 김경언의 타구는 투수 송승준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송승준이 펌블했다. 결국 실책.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말에 달아났다. 선두 정현석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사실은 황재균이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린 것.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후속 정범모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수를 뽑았다. 오선진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3루 계속된 찬스. 한상훈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결국 송승준이 강판됐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수가 좌중간 1타점 3루타를 뿜어내며 4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5회 2사 후 추격했다. 강민호의 좌전안타와 황재균의 번트 안타로 1,2루 찬스. 박기혁의 좌중간 타구가 중견수 정현석이 잡았다가 뒤로 빠뜨리면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돌아선 5회말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정현석의 우전안타에 이어 고동진이 바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9구 접전 끝 볼넷을 골랐다. 후속 정범모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회말 정현석과 고동진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오선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8회에도 2사 후 추승우의 우전안타와 김경언의 좌익수 뒤쪽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선발 안승민은 6이닝 94구 4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첫 선발승을 따냈다. 2승 2패. 이어 윤근영, 정대훈, 유창식, 송창식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2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승 1패.
[안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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