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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윤진이가 완벽한 왈패 소녀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이하 '천명')에서는 거칠(이원종)의 딸 소백(윤진이)이 등장했다.
소백은 흑석골 도적패의 두목 거칠의 딸이자 단순 무식한 왈패 아가씨로, 옥에 갖힌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옥사를 지키던 옥졸들을 기절시키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소백의 등장에 거칠은 "워매 이쁜얼굴 다 베려부렀네. 시집도 가야 허는디"라며 포스 가득한도적패 두목의 모습이 아닌 딸바보로 변신했다.
이에 소백은 "아부진 참말, 기집취급 말라니께"라며 더벅머리에 선머슴 같은 말투로 소백과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윤진이는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첫 등장부터 옥졸 들을 쓰러뜨리며 등장, 그녀 특유의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또 천방지축이지만 아버지를 옥에서 빼내겠다는 마음은 따뜻하고 순수한 소백의 감정을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하며,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누명을 쓰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최원(이동욱)이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천명'에 첫등장한 윤진이. 사진 = '천명'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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