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리 배구를 위해서라도 몰빵 배구는 하지 않겠다"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 감독이 우리카드 초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우리카드 본사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강만수 감독 계약식과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강 신임 감독은 "우리카드 초대 감독으로 오게 되서 고맙게 생각하고 그만큼 부담이 크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김호철 감독의 조련으로 많이 성장을 했는데 나 나름대로 성장을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배구는 삼성화재의 독주 체제가 굳건하고 지도자로는 신치용, 김호철 등 양대산맥이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신치용, 김호철 감독을 뛰어 넘겠다. 우리 팀은 젊고 패기가 있다. 우리 배구를 위해서라도 몰빵 배구는 하지 않겠다.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은 것을 최선을 다해서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로 선전을 펼쳤던 우리카드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작년에 성적이 좋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했지만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는 팀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동안 경기운영위원장을 하면서 선수들을 다 챙겨봤다. 모자라는 부분 잘 체크해서 열심히 가르쳐서 돌풍을 일으켜보겠다"고 말하는 강 감독이다.
부족한 부분을 꼭 집어 달라는 질문에는 "거포가 없다. 조련을 조금만 더 잘 하면 잘 할 거라 믿는다. 못 할 때 임기응변을 잘 해서 넘어갈 것인지 생각해보겠다"는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보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것이다. 국내 선수들 기량이 좋고 안 되는 부분을 외국인 선수가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강훈련도 예고했다. "남들이 얼굴이 순하게 생겨서 카리스마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큰 오산이다. 선수들과 연습하는 건 누구보다 더 엄하게 한다"는 게 강 감독의 말이다.
[사진 = 강만수 감독]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