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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경력의 두 선수가 맞붙는다.
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오는 3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5·미래에셋)와 경쟁을 벌인다.
박인비는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에 이어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혼다 타일랜드,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까지 시즌 3승을 챙기며 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상금랭킹(84만1068달러·약 9억3000만원)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127점)에서도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2010년 7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올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잠시 추춤한 모습을 보이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박인비와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신지애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해 김인경(25·하나금융), 박세리(26·KDB산은금융), 유선영(27)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선수들에 맞서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 청 야니(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 샨샨(중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세계 톱 랭커들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 골프는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3~4일 오전 1시 30분부터, 3~4라운드를 5~6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박인비(왼쪽)-신지애. 사진 = IB스포츠 제공,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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