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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나이키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축구 스타일을 선 보인 한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아 1998년 첫 번째 머큐리얼 축구화를 탄생시켰다. 그 선수는 바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오 데 리마(Ronaldo Luís Nazário de Lima)’, 일명 “엘 페노메노(El Fenomeno)”라고 불리는 불세출의 축구 스타 호나우두였다.
“초경량성(Ultralight), 당신이 상상하는 최고의 스피드가 가능해진다”는 나이키의 첫 번째 머큐리얼 출시 당시 사용된 표현으로, 호나우두 만이 보여주었던 독보적인 창의성과 스피드를 대변하고자 한 표현이었다. 당시 호나우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테크닉 그리고 천부적인 골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치며 브라질 축구의 명성을 다시 부활시킨 장본인이었다. 호나우두의 영향력은 자신을 동경하는 현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이 따를 만큼 오늘날까지 건재하다.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착용했었던 은색, 노란색, 파란 색이 어우러진 오리지널 머큐리얼 축구화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당시 검정색과 흰색의 축구화가 대다수를 차지하던 축구장에서, 호나우두가 신었던 나이키 머큐리얼은 날렵한 모양새와 함께 호나우두의 스피드에서 영감을 받은 시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단연 돋보였다. 나이키는 당시 축구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축구화의 탄생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8년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머큐리얼 베이퍼IX 스페셜 에디션을 재창조해 냈다.
나이키 풋웨어 부문 필 맥카트니 부사장은 “15년 전, 축구계에서 호나우두의 위상은 실로 엄청났다. 2014년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머큐리얼 축구화와 호나우두를 기념하고 싶었다” 라고 말하며 “호나우두가 1998년에 신었던 축구화를 현대적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야 말로 그의 축구 인생을 기념하는 가장 걸맞은 대우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사진 = 나이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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