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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의 '이달의 신인' 수상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선수, 투수, 신인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수상은 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미국 데뷔 첫 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뛰어난 활약을 4월 한 달간 펼쳤다.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한 경기 3안타를 때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다른 선수의 몫이 됐다. 주인공은 에반 개티스(애트랜타 브레이브스). 포수인 개티스는 주전인 브라이언 맥켄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의 지구 선두 질주에 일조했다.
21경기에서 타율은 .250으로 높지 않지만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해 세일즈맨, 청소부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인생 스토리'까지 더해졌다.
비록 류현진은 이달의 신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성공적인 한 달을 보냈다. 때문에 이달의 신인 수상 기회는 4월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로는 시즌 시작 이후 4월까지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저스틴 업튼이 선정됐다. 업튼 역시 애틀랜타 소속이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부문에서는 맷 하비(뉴욕 메츠)가 이름을 올렸다. 하비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짠물투구를 보여줬다.
이 밖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저스틴 그림(텍사스 레인저스), 클레이 벅홀츠(보스턴 레드삭스)가 각각 이달의 선수, 이달의 신인, 이달의 투수 영광을 안았다.
[4월의 신인 수상에 실패한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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