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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안타와 타점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69에서 .374(107타수 40안타)가 됐다.
4월 29일 니혼햄전에서 홈런포 2방 등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후 2경기에서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에서부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와 만난 이대호는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홈을 밟으며 적시타가 됐다. 시즌 24타점째. 이대호로서는 3경기만에 터진 안타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의 도루로 타점 찬스로 바뀐 상황. 이대호는 1B 2S에서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그 사이 이토이는 3루까지 향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무사 1루에서 들어섰다. 이대호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해 1B 2S에서 가라카와의 4구째 커브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 1사 주자 1루에서 가라카와와 만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때렸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6회 역전에 성공하며 3-2로 앞섰지만 7회 3점을 허용하며 3-5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지며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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