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한국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로드리게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타선 침체와 함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이날 4번째 등판에서 그동안 못받은 화력 지원을 확실하게 받으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를 제외하면 5회까지 퍼펙트였다. 꾸준히 14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120km대 느린 커브를 곁들여 완급을 조절했고,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km.
타선은 1회초부터 상대 실책 2개에 김상수의 마수걸이 투런 홈런 포함 6안타 2볼넷을 몰아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로드리게스가 등판하기 전부터 확실하게 지원했다.
로드리게스는 첫 타자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출발했다.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김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호를 삼진,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로드리게스는 2회 정훈, 3회 김문호와 황재균, 4회 김대우까지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로드리게스는 6회 손아섭과 김대우에게 다시 2개의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지만 3회 2점을 추가한 타선 덕에 9-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큰 부담은 없었다.
7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로드리게스는 102개의 투구를 마치고 8회부터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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