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하루만에 완벽한 반전이 일어났다.
LG 트윈스 4번 박용택이 달라진 모습으로 팀 연패를 끊는 일등공신이 됐다. 박용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NC와의 3연전에서 11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것을 완전히 만회하는 맹타였다. 박용택의 맹타를 앞세워 LG는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에 6-3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과 동시에 5할 승률 수성에 성공했다.
박용택은 경기가 끝난 뒤 "스윙 감을 바꾸고 있는데, 생각한 대로 맞아들어가서 안타도 나오고 경기 끝난 뒤에 기분도 좋다.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다가 휴게소에서 하체 밸런스를 잡기 위해 타격 자세를 취했는데, 실천에 옮긴 것이 성공했다. 오늘 스윙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내일 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말처럼 박용택은 창원 원정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 휴게소에서 생각난 타격 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했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감독도 이에 대해 따로 언급했을 만큼 타격에 대한 박용택의 고민은 진지했다.
그리고 그 고민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결실로 나타났다. 박용택은 선발 김선우를 비롯한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며 3안타로 4번타자 역할을 100% 수행했고, 팀 승리도 자연히 따라왔다. 최근 보이던 타격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박용택.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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