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3일 연속 선발투수가 초반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5일 사직 삼성전을 1-6으로 내주고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단순한 3연패가 아닌 3경기 모두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내주며 선발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1차전 1회 7실점, 2차전 1회 3실점에 이어 이날 2회 4실점했다. 상대 타선의 집중력도 칭찬할 만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원준, 김승회, 송승준까지 토종 선발투수 3인방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고원준은 고작 ⅔이닝, 김승회와 송승준은 각 4이닝과 4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더욱이 이승엽의 컨디션 난조 속 삼성의 중심타선이 아닌 김상수, 조동찬 등 하위타선에 난타를 당해 더욱 뼈아팠다. 이날도 송승준은 2회 6번 타자 채태인부터 시작해 9번 김상수의 투런 홈런까지 4연속 안타로 4점을 내줬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한 때 득점권 타율이 2할을 밑돌았던 타격 부진, 블론세이브 6개를 기록한 불펜 난조, 8경기 연속 실책 등 25경기 26실책의 수비 불안이 차례로 이어졌다.
다행히 롯데의 불명예 실책 행진은 9경기째에 끊겼다. 하지만 이제는 선발진마저 무너지며 사면초가에 몰린 롯데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한화, NC에 이어 7위로 주저앉았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타선과 선발투수가 엇박자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결국 우리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합심해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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