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 "손시헌이 집중력 발휘…이진영 쾌유 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LG에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마크했다.

두산은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5-2로 역전극을 펼쳤다.

6회말 만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7회초 3-2 1점차로 쫓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미스터 제로' 오현택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진욱 두산 감독은 "지난 해 어린이날에 패했는데 오늘은 승리해서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고 만족하면서 "손시헌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박)세혁이가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이날 승리의 공신들을 칭찬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날 부상 당한 이진영의 쾌유를 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진영은 전날(4일) 홈플레이트로 쇄도하다 포수 박세혁과 충돌, 왼쪽 정강이 찰과상을 입고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기태 LG 감독은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 = 결승타를 때린 손시헌과 김진욱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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