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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러다 샌프란시스코 징크스가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였다. 당시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당시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중반으로 형성됐다. 또한, 긴장한 탓인지 스트라이크 존 양 사이드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큰 스윙을 하지 않고 정확하게 갖다 맞히는 스윙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한화 시절엔 완급조절이란 걸 할 수 있었으나 메이저리그에선 그게 통하지 않았다.
이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매 이닝 집중하는 투구로 좋은 스테미너를 보여줬다. 경기 중, 후반에도 쉽게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컨디션 자체가 썩 좋지 않은 날. 대표적인 게임이 21일 볼티모어와의 인터리그 게임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최고구속 91마일(146km)에 그쳤고, 6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었다.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자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으나 볼티모어 타선의 맞춤형 대응에 당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이날 또 다시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공 자체의 위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워낙 대응을 잘 했다. 그러자 류현진은 옳게 맞대응을 하지 못했다. 바깥쪽 승부를 하는 류현진에게 샌프란시스코 우타자들은 연이어 우측으로 가볍게 밀어 때렸다.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뒤늦게 몸쪽 승부를 해봤으나 역시 큰 타구를 얻어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샌프란시스코에만 2패째를 기록하게 된 것. 결과보다도 샌프란시스코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1년에 무려 18차례나 맞붙는 상대다. 더구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
이런 상대에 연이어 패배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단지 2경기였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컨디션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좋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 우타라인업이 류현진 공략법을 파악한 것이 걱정스럽다. 류현진으로선 하루 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혹시 징크스가 생기는 건 곤란하다. 류현진에게 또 다른 과제가 생겼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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