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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한혜진이 뒤늦게 알게된 윤여정의 배려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배우 윤여정은 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한혜진은 ‘굳세어라 금순아’출연 당시 신인인데도 나와 호흡을 맞추며 단 한번도 NG를 낸 적이 없다. 대본을 몇 번 외워왔는지 딱 보였고, 언제든 정시에 왔다”고 한혜진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윤여정은 “한혜진이 여주인공인데도 스태프들이 자기들은 7시에 출발하면서 밤샘 촬영한 한혜진을 7시 30분이나 8시가 아닌 7시에 불렀다. 그래서 내가 스태프 불러서 야단을 쳤다”고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열심히 안하거나 그런 애면 6시 부터 오라 그러던 말던 내가 무슨 상관이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스태프들이 도와줘야지. 그렇게 할 게 뭐가 있냐”고 덧붙였다.
9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한혜진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완전 무명에서 주인공을 맡게 된 후 CF를 하나 찍었는데 선생님이 정말 선생님 일처럼 너무 기뻐해 주셨다”며 “선생님이랑 대사 분량이 제일 많았는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대본 리딩하다가 헛구역질이 올라오고 그랬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내가 네 마음 알아’라고 따듯한 말을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여정은 “잘 못하고 열심히 안하는 애들한텐 안 그런다. 그런 애가 구역질하고 있으면 더 꼴보기 싫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힐링캠프’도 다 준비해 놓으면 그때 나타나라고”고 말하며 눈물 닦을 휴지를 휙 던져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윤여정-한혜진.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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