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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2방을 작렬했다. 시즌 6,7호 홈런을 한 경기에 쏘아 올린 추신수다. 상대는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이었기에 더 극적이었다. 이날 신시내티는 극적인 9회말 5-4 역전승을 거뒀다.
'출루 머신'이 이제 장타력까지 더했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5월초인 지금, 벌써 홈런 7방을 마크했다. 1번타자로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자랑하면서도 일발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으로 날개를 편 추신수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데뷔 후 홈런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추신수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홈런 7방을 터뜨렸다. 홈런 20개를 쳤던 2009년엔 49경기만에 7번째 홈런을 쳤고 커리어 하이인 22홈런을 친 2010년에는 44경기 만에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것이 추신수에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대박의 찬스는 추신수를 더욱 춤추게 하고 있다. 더구나 1번타자란 책임감과 중견수라는 새 포지션 적응이란 과제를 맞았기에 추신수에겐 올 시즌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이미 데뷔 최고 시즌을 예약한 듯한 추신수가 데뷔 첫 30홈런을 마크해 화룡점정을 이룰까. FA 대박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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