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나인뮤지스, '19금'과 '섹시' 사이 아슬아슬 줄다리기(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세라, 민하, 은지, 이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가 19금의 야릇한 섹시와 건강 섹시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컴백했다.

나인뮤지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일드(Wild)'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나인뮤지스는 타이틀곡 '와일드'와 최초의 발라드곡 '사는 사람'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와일드'를 통해 자신만이 가진 매력과 섹시함을 선보이며 화려한 군무를 소화했고 '사는 사람' 무대에서는 짙은 감성과 물 오른 가창력을 뽐내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타이틀곡 '와일드'는 티저영상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19금 판정을 받았다. 9명 멤버들의 입술과 가장 매력 있는 신체 부위가 테마로 극대화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노출과 멤버들의 농염한 매력으로 아찔함을 선사했다.

이에 민하는 "이번 타이틀곡 '와일드'가 티저에 이어 뮤직비디오도 19금 판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노출이나 19금 보다는 새로운 변신을 더 중점적으로 둔 건데 저희가 이상하게 조금만 짧게 입거나 몸을 드러내면 19금 판정을 받아서 속상하다"며 "대신 무대에서 퍼포먼스는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현아는 "왠지 나인뮤지스이기 때문에 19세 판정이 난 것 같다"며 "제가 티저에도 아주 살짝 앞부분에만 나오는데 야동 소품이 보여서 아무래도 그렇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경리는 또 "제가 허벅지 노출을 했었다. 멤버들도 그렇고 회사 분들이 제 허벅지가 건강해서 부각을 시켜주셨던 것 같다. 뮤직비디오에서 마음에 들게 나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티저와 뮤직비디오가 모두 19금 판정을 받은 나인뮤지스의 컴백 콘셉트는 아이러니 하게도 '건강한 섹시'다. 티저와 뮤직비디오 등 영상을 통해서는 '19금'의 매력을 드러냈지만, 방송이나 무대를 통해서는 '건강한 섹시미'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번 컴백 전략이다.

이와 관련, 은지는 이번 컴백 콘셉트에 대해 "저희 이번 콘셉트는 그냥 섹시가 아닌 '건강한 섹시'다. 건강하게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려면 핫팬츠나 조금의 노출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아는 또 "건강한 섹시를 선보이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보통 여성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청바지만 입어도 섹시한 모습과, 야하지 않게 섹시한 노출을 하는 그런 섹시미를 표현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나인뮤지스는 지난 '돌스(dolls)' 활동이 마무리 된지 두 달만에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와 관련 이샘은 "급하다. 세월이 흘러가는게 아깝고 빨리 빨리 앨범을 내서 자리매김 하고 싶다"며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을 많이 하겠다.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전했다.

나인뮤지스는 롤모델로 선배가수 이효리를 꼽으며 "로망이다"고 표현했다. 이샘은 "이효리 선배님과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서 나오게 됐다. 이효리 선배님은 독보적이기 때문에 '경쟁으로 붙어보자'는 이런 느낌 보다는 이효리 선배님의 섹시함을 본 받아서 하고 싶다"며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효리 선배님과 섹시라인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나인뮤지스의 미니앨범 '와일드'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액션(Action)' '휴지조각' '사는 사람' 등 사랑에 대한 4가지 감정을 녹인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와일드'는 작곡가 스윗튠의 한재호, 김승수 콤비와 작사가 송수윤이 합작해 탄생했으며, 수려한 피아노 멜로디 기반에 강력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인다. 사랑에 빠진 여자들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나인뮤지스는 9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일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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