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최정에게 예전과 같은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설 것을 주문했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정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SK는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14안타 8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타자들이 2경기 연속 10안타를 때리는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비록 한 경기 뿐이었지만 김상현 효과를 마음껏 누린 것. 이날 SK 데뷔전을 치른 김상현은 8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정근우와 이명기까지 맹타를 휘두르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SK는 김상현 합류 덕분에 타선이 한층 더 강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만수 감독 역시 "타순에 무게가 생겨서 상대투수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덕분에 기존에 타선을 이끌었던 최정의 부담은 한층 줄어들 전망. 최정은 8일 현재 타율 .337 8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기존에는 홀로 중심타선을 버텼다면 이제는 김상현이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김상현 합류 이후에도 최정의 책임감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최정이 (김상현 합류 이전에는)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예전과 같은 책임감을 계속 가져가야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못해도 뒤에 다른 타자가 있으니 괜찮다'고 마음을 놓는 순간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으로 8일 경기에 나선다. 정근우(2루수)-이명기(좌익수)-최정(3루수)-김상현(우익수)-한동민(1루수)-박재상(지명타자)-조인성(포수)-최윤석(유격수)-조동화(중견수)로 구성했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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