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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시크릿 멤버들이 첫사랑의 추억을 고백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는 시크릿 멤버들이 출연해 첫사랑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송지은은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말하며,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말 많이 좋아했던 오빠가 첫사랑이라고 밝혔다. 그 오빠는 친한 언니의 남자친구여서 밤새 울었고, 이루어질 수는 없었지만 외모보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 좋아했다고 밝혔다.
정하나는 자신에게 첫사랑은 "시간이 지나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음악하는 사람과 의정부와 부천에서 연애를 했고, 지하철 중간에서 항상 만나던 첫사랑의 남자는 현재 친구의 남자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그 친구의 홈페이지에 항상 떠 있는 옛 남자친구의 사진을 보기도 하며, 이 남자와의 이별이 가사를 쓰는 데 영감이 된다고 얘기했다.
전효성은 첫사랑을 "지나봐야 아는 것, 아프기도 하고 좋기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20살 때 헤어지고 처음으로 가슴이 아프다는 생각을 했고 3일 동안 못 먹고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또 군대 가면서 쿨한 척 헤어지자고 한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고, 사랑하면 끝까지 헤어지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선화는 "처음으로 많이 좋아하고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첫사랑에 대해 거짓말도 많이 하고 여자도 많았던 나쁜 남자였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보고 싶고 잘 지냈으면 좋겠고 아직도 생각이 난다고 추억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석가탄신일에 함께 절에 가서 비빔밥 먹었던 기억이 가장 떠오른다며, 그때 커플티를 입고, 올라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가위바위보하며 내려왔던 추억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크릿 멤버들은 가장 좋아하는 시크릿의 노래로 '별빛 달빛'을 꼽았으며, 욕심났던 다른 걸그룹의 노래로는 씨스타의 '러빙유', 요즘 함께 활동하는 가수 중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하는 걸그룹은 포미닛이라고 밝혔다.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 출연한 걸그룹 시크릿.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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