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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은퇴 선언으로 혼돈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에 루니는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것”고 보도했다.
2009년 8000만파운드(약 135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올 시즌 종료 후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맨유다.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가길 원한다”며 퍼거슨의 은퇴와 상관없이 맨유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이 호날두의 대리인 호르헤 멘데스를 마드리드서 만났다”며 호날두의 맨유 복귀에 힘을 실었다.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양 측의 협의에 따라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과거 호날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던 루니는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루니는 2전 주에 맨유에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차기 감독이 유력한 데이비드 모예스(50)의 존재도 루니의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 에버튼 당시 스승과 제자로 연을 쌓은 두 사람은 루니의 맨유 이적 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니의 이적소식에 빅 클럽들도 손을 뻗치고 있다. 특히 첼시가 루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맨유 측은 루니의 이적을 불허한 상태다. 맨유 대변인은 BBC를 통해 “루니를 팔 생각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루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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