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동점타를 아깝게 놓쳤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9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41에서 .339로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선발로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와 만났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적시타를 때린 상황. 이대호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 볼카운트 2-2에서 하프스윙을 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나자와 다케토의 공을 받아쳐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팀이 1-2로 뒤진 1사 2루에 들어섰다. 동점 찬스. 소프트뱅크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폴켄버그와 상대한 이대호는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 폴켄버그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린 것.
하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횡사하며 동점타가 되지는 못했다. 팀이나 이대호나 아쉬운 상황.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오릭스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이토이 요시오의 안타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고토 미쓰타카의 밀어내기,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승리했다.
한국 팬들에게 아쉬운 부분은 끝내기 안타를 맞은 투수가 김무영이라는 것. 2-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무영은 밀어내기에 이어 중전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오릭스는 6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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