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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석희 교수가 지난 13년 간 진행해 온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에서 하차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행이 확정된 손석희 교수가 10일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3부 오프닝 멘트에서 손 교수는 최근 은퇴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 손 교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는 심판들이 그에 대한 애정으로 추가시간을 더 부여한다는 '퍼기 타임' 논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나 또한 '시선집중'과 지난 13년을 함께 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추가시간은 약 40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오프닝 멘트를 전하는 중 정든 프로그램을 떠나는 아쉬움 때문인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청취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 교수는 9일 JTBC의 보도총괄사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전해졌고, 이날 정교수로 재임 중이던 성신여자대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2000년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 온 손 교수는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2006년 아나운서국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에서 퇴사했다. 이후에도 손 교수는 성신여대 문화정보학과 정교수로 활동하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왔다.
[손석희 교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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