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실점도 2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지난 4월 1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던지며 10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이날 니퍼트는 7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11번째 탈삼진을 수확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니퍼트는 5회까지 피안타 1개 없이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6회초 2사 후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은 5⅔이닝에서 멈춰야 했던 니퍼트는 7회초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2사 후 모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지석훈의 타구가 3루수를 키를 넘는 적시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했고 노진혁의 타구를 2루수 허경민이 포구 실책을 범해 지석훈이 득점하는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여기에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져 니퍼트는 결국 7번째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니퍼트는 128개의 공을 던졌고 두산은 정재훈을 구원 등판시켰다.
니퍼트는 등 근육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복귀전을 치렀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은 득점이 전무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두산 니퍼트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NC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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