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이 2위로 도약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4연승을 내달리면서 17승 10패가 됐다. 2위로 도약했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17승 11패 1무가 됐다.
4일 휴식기를 보내고 맞이한 KIA와의 포항 3연전. 삼성으로선 다음주 두산과의 주중 원정 3연전까지 6연전이 고비였다. 더구나 KIA는 송은범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윤석민마저 당분간 불펜에 대기한다고 하니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승기를 틀어잡으면서 KIA가 송은범, 윤석민을 불펜 투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박석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댔다.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 진갑용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상수가 좌중간 담장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3회엔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조동찬의 볼넷과 이승엽의 야수선택,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박석민이 삼진 처리됐으나 최형우가 2루로 뛰자 포수 이성우가 2루에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빛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114구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심창민,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을 막아낸 심창민이 홀드, 1이닝을 막아낸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도 4안타 4볼넷으로 3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KIA 선발 임준섭도 6이닝 104구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 미비 속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신승현, 박경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이 6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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