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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1번타자들의 불꽃 같은 맞대결이었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아오키 노리치카가 1번타자 맞대결을 펼쳤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는 신시내티와 밀워키의 경기가 열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1번타자, 아오키는 밀워키의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5타석 중 볼넷 3개를 골랐다. 역시 출루 머신다운 활약이었다. 이미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의 출루율은 .457로 상승, 미겔 카브레라(출루율 .455)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한 타석을 제외한 전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것이 추신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추신수는 1타석 6구, 2타석 6구, 3타석 8구, 4타석 5구, 5타석 6구를 기록하며 투수들의 진을 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아오키가 판정승을 거뒀다. 아오키는 첫 타석부터 내야 안타로 출루하더니 두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 안타를 쳤고 세 번째 타석은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고른 아오키는 9회초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 화룡점정을 이뤘다.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100%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의 막판 추격에도 불구, 신시내티가 4-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성적으로는 추신수가 아오키를 압도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결과로 타율 .318, 출루율 .457에 7홈런 18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아오키는 타율 .301, 출루율 .386에 3홈런 7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일 1번타자 맞대결을 벌인 추신수(첫 번째 사진)와 아오키 노리치카(두 번째 사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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