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부산이 포항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은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서 2-2로 비겼다. 부산은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포항 역시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부산의 임상협은 이날 경기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 골키퍼 김다솔이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가로챈 임상협은 곧바로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임상협은 선제골 직후 윤성효 부적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고를 받았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까지 수원을 맡으며 서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을 지휘하며 서울에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다. 이후 서울과 상대하는 팀들의 팬들은 윤성효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윤성효 부적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서 윤성효 부적을 펼치는 세리머를 한 임상협은 "방송 촬영 당시에 받아 방에 걸어 놓았다. 포항전 같이 중요한 경기에 사용하려고 했다. 골도 넣고 세리머를 하게 되어 굉장히 좋았다"면서도 "경고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부산은 이날 경기서 임상협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지만 후반 8분 이명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부산은 후반 28분 파그너(브라질)의 프리킥골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지만 포항 조찬호에게 후반 34분 재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수원을 맡으며 포항에게 3연패를 당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산을 맡은 후 처음치렀던 포항전서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의 공격수 임상협.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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