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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정인이 남자친구인 가수 조정치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조정치는 정인에게 편지를 건넸고, 이를 본 정인은 눈물을 흘렸다.
편지에는 갑상선 이상 진단을 받은 정인을 걱정하는 조정치의 속마음이 담겼다. 편지에서 조정치는 "네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다. 아무래도 내 탓이 아닐까 너무 죄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한테 욕심만 부리고 있었다. 모든 걸 알아차려 주는 사람이길. 그런데 어느새 내 욕심이 눈을 가렸다. 힘든 너의 표정은 헤아리지 못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오래된 남자친구가 돼 있던 거다. 미안, 너무 미안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난 그냥 네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 마음 몰라줘도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정치는 "며칠 전 새벽, TV에 나온 우리 모습을 밤새 돌려본 적이 있다. 거기 있는 네가 귀여웠다. 날 바라보는 표정이 오래 전 너와 다르지 않더라. 나도 너를 닮고 싶다. 그렇게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다. 익숙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함께"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정인은 조정치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눈물 흘리며 "고맙다"고 말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패널들도 함께 눈물 쏟았다.
[가수 조정치(위), 정인.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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