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SNL' 분분분 교체에도 "내일 형사고소"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가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 대해 예정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변희재는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CJ그룹, 방송을 통해 반격한다더니 '놈'을 '분'이라 슬쩍 바꾸며 넘어가곤 끝나네요. 이미 본인들의 잘못을 시인한 셈이죠. 저도 예정대로 내일 최일구, 안영미, CJ E&M 강석희 대표, 형사고소부터 시작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11일 방송된 'SNL 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최일구는 "이번주 부터는 저희가 선정되는 분들의 심기를 고려해서 놈놈놈이 아닌 분분분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SNL 코리아'는 지난 4일 방송에서 변희재를 '이상한 놈'이라고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변희재는 명예훼손이라며 안영미와 최 전 앵커에 대해서 형사고소를, 방송을 한 CJ E&M에 대해서는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놈놈놈'을 '분분분'으로 교체했지만 변희재는 당초 계획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 것.

그는 "'SNL 코리아'를 언론으로 규정하기 위해 언론중재위를 거치려 했는데, 방통위에서 불법뉴스 조사한다는 방침이 나와 그럴 필요없이 곧바로 형사고소부터 시작해 차례로 심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SNL 코리아는 단지 저에 대한 명예훼손보다도 지난 재보선 안철수 당선을 위한 불법 선거 지원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이 더 심각할 겁니다. 이것도 방통심의위 결과 나오면 CJ E&M 강석희 대표 이사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변희재(위) 대표와 'SNL 코리아'의 안영미와 최일구. 사진 = tvN 제공, 'SNL 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