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트에 맞는 순간, 넘어간 것을 직감한 강민호는 검지 손가락으로 덕아웃을 가리켰다. 역전 3점포는 결승타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마크하며 시즌 전적 15승 15패 1무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강민호의 한방이 빛났다. 7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는 임정우의 5구째를 공략해 좌월 3점포를 작렬했다. 24경기 만에 터진 올 시즌 첫 홈런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온 것이었다.
강민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선취 득점에 기여했다. 그러자 LG는 3회초 2사 3루 찬스서 박용택이 우중간 투런포를 터뜨려 2-1로 역전시켰고 4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곧바로 4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이뤘다. 2아웃 후 정보명이 우전 안타를 쳤고 황성용과 신본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벤자민 주키치를 흔들었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했다.
롯데는 7회말 강민호의 3점포에 이어 대타로 나선 김문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8회말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 = 강민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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