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품 떠넘기기 논란…MBC "하청업체만 피해" vs JYP "피해 몰랐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하청업체에 캐릭터 상품 피해를 떠넘겼다는 MBC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5월 한 의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소속 그룹 2PM의 의류앨범 5000여 장을 제작했지만 140여 장만 팔렸고, 판매한 수익만 의류 업체에 준다는 계약을 들어 대금 460여 만원만 건넸다. 남은 재고와 생산비용 1억을 떠넘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업체들은 제품을 직접 팔아 보려고 했지만 판권을 이유로 이를 막았고, 박진영씨의 인척이 운영하는 기획업체에 사실상 사업을 위탁했기 때문에 하청업체의 피해를 잘 몰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JYP는 이날 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JYP는 "올해 초까지 해당업무를 진행하던 담당 팀장은 업무진행과정에서 사칙위반이 발견돼 이미 퇴사 처리된 상황이다"며 "이후 회사와 후임담당자가 계약서만으로 검토하는 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지만, 위탁업체와 하청업체 사이에 실제 벌어진 일들은 알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 박진영씨의 먼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도된 위탁업체와는 해당 사건 이후 어떠한 거래도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좀 더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해 이의를 제기한 협력업체들에게 협조공문을 발송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JYP는 "향후 위탁 혹은 협력업체와 일을 진행할 경우 영세한 하청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좀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YP(아래)가 캐릭터 상품을 제작한 하청업체에게 피해를 떠넘겼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사진 = MBC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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