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2년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시즌 4승·통산 78승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 소그래스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1년 이후 12년 만에 플레이어스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2회 우승은 프레드 커플스(54), 데이비드 러브 3세(49) 등에 이어 우즈가 5번째다.

우승상금 171만달러(약 19억원)를 받은 우즈는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또 시즌 4승, 통산 78승째를 수확하며 샘 스니드(미국)의 최다승(82승) 기록에 4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전반홀에서 2위 그룹과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14번홀 더블 보기로 주춤했으나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2위를 차지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케빈 스트릴먼(미국), 제프 매거트(미국·이상 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배상문(27·캘러웨이)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이븐파 공동 48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공동 55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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