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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은퇴를 결심한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치른 홈 고별전을 마친 가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처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처형은 아내에게 최고의 친구였다. 하지만 이젠 내가 함께 있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은 27년 장기집권을 뒤로 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퍼거슨은 가족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퍼거슨은 “아내에게 진 빚이 많다. 그녀는 47년간 나와 세 아들을 돌보며 자신을 희생해왔다. 이제는 그런 아내를 위해 내가 헌신할 차례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 선임됐다. 퍼거슨 감독은 홈 고별전서 “새로운 감독을 믿고 지지해달라”며 모예스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퍼거슨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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