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미군 사령관에 매춘업소 활용 권유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오사카시 시장이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시찰한 뒤, 이 비행장의 책임자에게 "좀 더 일본의 성매매업소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에 의한 성범죄 등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한 하시모토 시장 본인의 의견을 언급한 것으로, 그러나 비행장 사령관은 "미군에서는 금지되어 있다"고 밝히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하시모토 시장이 13일 저녁, 일본 취재진들에게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전쟁 중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발언했는데, 이를 보충설명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달 1일,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비행장을 시찰했다.
이 때 하시모토시장은 동행한 비행장 사령관에게 "일본에는 합법적으로 성적인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성매매업소를 활용하지 않으면 미군 해병대원들의 왕성한 성적 에너지를 컨트롤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하시모토는 취재진에게 당시 상황을 전하며 "(성매매업소 활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병사들은 목숨을 잃을 극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위안부는 군대에 필요하다'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객관화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덧붙인 설명이었지만, 하지만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일본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일본여성들의 반발이 거세다. 왜냐하면 미군에게 일본인 여성을 상대로 매춘을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시모토는 일본의 제2도시인 오사카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 여성인권적인 측면에서도 해서는 안될 부적절한 말을 아무 스스럼없이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후폭풍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온·오프라인에서는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인들의 격렬한 비판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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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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