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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안재욱이 위트 있는 멘트로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의 대상 수상 좌절을 웃음으로 넘겼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해피FM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에는 게스트로 안재욱이 출연했다. 지난 2월 지주막하출혈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안재욱은 건강한 목소리로 이날 방송에 임했으며 술, 담배를 끊고 건강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재치 있는 입담도 여전했다. 이상형, 연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좋아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안재욱의 말에 DJ 박은영 아나운서가 "대상을 정해라"고 말하자 안재욱은 "제가 지난 연말에 대상과 관련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아직 회복이 안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출연했던 안재욱은 유력한 2012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으로 점쳐졌으나 예상과 달리 MBC 드라마 '마의'의 배우 조승우가 대상을 탔고, 이후 이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재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과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 '복수혈전'의 강준호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오! 필승 봉순영'의 오필승도 참 좋아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복귀 계획으로는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아무 문제 없지만 작품을 바로 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 다시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목과 머리 등에 주사 자국, 수술 자국이 있어서 병원에서 그런 것들을 없애야 한다. 그런 과정을 갖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안재욱은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제가 아파 보니까 아프면 많이 우울해지고 짜증도 난다. 건강하면 만나는 사람과 하루하루가 즐거울 수 있다. 저도 즐거운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휴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을 당시 갑작스런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안재욱은 현지 병원에서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 경과가 좋아 지난달 귀국해 재활에 전념해왔으며, 최근 야구 등 운동을 꾸준히 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배우 안재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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