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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동성 파트너 김승환(30)씨와 결혼을 발표한 김조광수 감독(49)이 결혼 후 계획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결혼 후 당연히 혼인신고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내가 결혼을 발표한 후 사람들이 '게이 결혼식이 불법 아니냐' '잡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쪽지를 받았다. 동성애자의 결혼식이 불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결혼식이 불법은 아니다. 다만 합법이 아닐 뿐이다. 이성애자가 결혼식을 올리듯 동성애자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우리는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할 것이다. 반려될 가능성이 크다. 반려된 후 동성애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감독과 결혼식을 올리는 동성 파트너 김승환씨가 함께했다. 김 씨는 레인보우팩토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오는 9월 7일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공연을 비롯해 영화 상영, 전시회, 토크쇼 등의 축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씨.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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