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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재현이 극중 신부(神父)로서 선보인 정사신에 대해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제작 동녘필름, 배급 마운틴픽쳐스) 언론시사회에 전수일 감독과 배우 조재현, 배정화가 참석했다.
조재현은 박신부로 분해 수현(배정화)과 선보인 정사신이 걱정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장면이 가장 걱정이었다. 노출에 대한 걱정은 아니었다. 이 선택이 시나리오 문맥상 맞는 건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 촬영을 하며 느꼈는데 그 순간에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며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됐다"고 덧붙였다.
또 "너무 상처받고 힘없이 아무데도 기댈 곳이 없는 여성이 신부 앞에서 옷을 벗고 자기를 안아달라고 했을 때, 한 여자에게 한 남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것 같다. 실제로 촬영을 할 때도 배정화씨를 빨리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고 촬영할 때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콘돌은 날아간다'는 평소 성당 안팎에서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던 소녀의 죽음에 연루된 한 사제가 예상치 못한 정신적, 육체적 시련에 휩싸이며 펼쳐지는 욕망과 성찰을 그려낸 영화다.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이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화제가 됐으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파격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았다. 오는 30일 개봉.
[배우 조재현(왼쪽)과 배정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마운틴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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