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다나 이브랜드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8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던 이브랜드는 어느새 시즌 9번째 등판이지만 이번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좋았다. 이브랜드는 1회 장기영, 이택근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부터 집중타를 맞았다. 강정호,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내준 이브랜드는 유한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김민성,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까지 4연속 안타를 맞아 대거 4실점했다.
3회 삼자범퇴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허도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 이브랜드는 계속된 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2, 3루를 내준 뒤 장기영의 1루수 땅볼과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에 모두 점수를 내주면서 7실점이 됐다.
이브랜드는 5회 다시 유한준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허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도루까지 허용했다. 장기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서건창은 3루에서 아웃됐지만 이번엔 장기영이 연거푸 2루와 3루를 훔쳤다. 결국 박병호의 3루수 땅볼로 8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브랜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은 4회 1득점에 그쳤고, 이브랜드는 1-8로 뒤진 7회부터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나 이브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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