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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조용필(63)이 19집 앨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덜컥 겁이 났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15일 오후 7시 서울 이태원 게코스가든에서 진행된 미디어파티에서 "19집 기념 쇼케이스를 하고 차트 정상에 올라가 있는 것을 봤을 때 덜컥 겁났다. 이러다 잘 못 되는 건 아닌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공중파 순위 프로그림에서 1위까지 했다"며 "이번 앨범이 뜨기 시작하면서 생활을 바꿨다. 보통 이전에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친구들하고 식당을 다니고 했는데 이 앨범을 낸 이후 집, 사무실, 스튜디오 외에 가본적이 없다"고 변화된 삶의 패턴에 대해 밝혔다.
조용필이 생활을 단출하게 바꿔야 했던 이유는 이번 앨범에 대한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다. 그만큼 조용필을 찾는 사람이 많았던 것. 조용필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전화가 오고, 매스컴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내가 당분간 무대 준비를 해야하고 밖에서는 만날 수 없으니까 양해를 해달라고 했다. 단순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또 컨트롤해야 했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조용필은 자신의 노래에 대해 극찬을 전하는 언론이나 미디어로부터 되도록 멀리했다. 자칫 교만하게 될까 싶어서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잘 모른다. '조용필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인터넷에 들어가면 너무 많이 나오니까 되도록 안 본다. 거기에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음악을 하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조용필은 "'지겹다. 딴 거 하고 싶다' 이럴 때가 있긴 할거다. 하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음악만 해왔다. 음악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음악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빙그레 웃었다.
조용필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 '헬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가수 조용필. 사진 = YPC 프로덕션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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