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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평소와는 조금 다른 홈런 소감을 남겼다. 중심타선이 활발히 터진 덕분이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4월 29일 니혼햄전 이후 12경기만의 홈런포.
1회 우전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의 4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 호치'에 의하면 경기 후 이대호는 "두 사람이 치고 혼자만 못 치는 것은 서운하니까"라고 다소 독특한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유가 있다. 이대호에 앞서 중심타선으로 나선 아롬 발디리스와 비니 로티노가 모두 홈런을 때렸기 때문. 3번 발디리스와 5번 로티노는 1회 솔로홈런과 투런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대호의 홈런포로 인해 한국 출신 이대호와 베네수엘라 출신 발디리스, 미국 출신 로티노로 구성된 이날 중심타선은 모두 홈런포를 때리며 파워를 과시했다. 오릭스에서 중심타선이 한 경기에 모두 홈런을 때린 것은 2010년 9월 3일 소프트뱅크전에서 3번 고토 미쓰타카, 4번 카브레라, 5번 T-오카다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대호 등 중심타선의 활약 속 오릭스는 9-2로 완승을 거두며 6연패 뒤 6연승을 달렸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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