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8회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강정호의 역전 결승포 속 넥센은 한화에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20-20을 기록한 강정호지만 올시즌 초반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안타는 꾸준히 추가했지만 홈런은 4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한 개도 터지지 않았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때렸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은 볼넷.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강정호는 5-5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등장, 한화 마무리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한 달만에 터진 홈런이 결승타로 이어진 순간이다.
경기 후 강정호는 "실투를 노려친 것이 운 좋게 넘어갔다"고 겸손해 하며 "내가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이긴 것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슬럼프라면 슬럼프인데 오늘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조바심을 낸 것 같다"며 "허문회 코치님의 여러가지 조언으로 마음 안정을 찾았다. 특히 해주신 말씀 중에 '어차피 3할 타자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니까 걱정말라'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넥센 강정호.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