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소속사, “홈피 해킹 고교생 선처해달라”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회사 홈페이지를 해킹한 17세 고교생을 선처해달라고 강남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요청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범인은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17세 고교생으로 밝혀졌으며 16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강남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이 고교생과 어머니는 코어콘텐츠미디어를 방문했고 “호기심에 그런 것이고 친구들이 홈페이지도 해킹할 수 있냐고 하기에 장난으로 한 것”이라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다.

이에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이번 일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회사가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고교생이 자수를 했고, 부모님과 고교생이 사죄를 구하는 모습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당부하며 고교생을 선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해킹범은 15일 오전 8시께 코어콘텐츠미디어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했다. 이후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이날 오전 11시께 홈피 접속을 막기 위해 서버를 차단했고, 강남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소속된 걸그룹 티아라엔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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