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가 접전 끝에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정근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이어간 SK는 시즌 전적 17승1무16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서며 5위를 고수, 3연패에 빠진 6위 롯데(15승2무18패)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선발투수 윤희상은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 했으나 초반 부족했던 타선 지원과 6회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혀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8회말 결승타를 때린 정근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김상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날 2군에서 올라온 박정권과 조성우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SK가 2회 먼저 2점을 얻어 앞서 나갔다. 김상현이 우측 2루타를 때린 뒤 조성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박진만의 볼넷으로 이룬 2사 1, 3루에서 박정권, 조인성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꾸준히 한 점씩 뽑아내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상대 선발 윤희상의 난조로 강민호의 밀어내기 포함 볼넷 3개를 얻어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정훈이 시즌 첫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6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전준우가 2루를 훔친 뒤 박종윤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조동화가 삼진으로 물러난 SK였지만 7회에는 결국 정대현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 3-3 동점을 이뤘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도루와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 최정의 볼넷 후 김상현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결국 SK는 기어이 8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진만,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이룬 2사 1, 2루 타석에서 정근우가 김사율을 상대로 큼직한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김수완이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정대현, 강영식, 김사율로 이어진 불펜이 또 다시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정근우(위)-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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