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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딸에게 학대 행위를 한 중국의 부친이 최근 중국 경찰에 구속됐다.
11살 된 딸에게 끓은 물을 머리에 끼얹거나 자주 때리는 등 심하게 학대를 가해온 중국 귀주성 금사현의 양모씨(36)가 최근 중국 경찰에 형사구류됐다고 현지 귀주도시망, 중앙TV 등이 17, 18일 연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외동딸 샤오리(11)에게 가한 학대에 대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작년 10월 주민들의 첫 신고를 받고 행정 구류 조치됐던 양씨는 풀려난 뒤도 아이 학대를 멈추지 않다 결국 다시 구류됐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샤오리에게 그간 머리에 뜨거운 물을 뿌리거나 깨진 유리조각 위에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심한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밝혀졌다.
딸 샤오리는 현재 영양 실조 상태로, 키가 1m, 체중 18kg 가량이며, 이는 키가 1.4m. 체중 29kg에 달하는 또래 나이 아이들보다 체격이 훨씬 작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몸 구석구석에 붉은 흉터가 발견된 샤오리에 대해 귀주 현지 금화현 위생병원의 탕융 의사는 "입술 전체가 화상으로 터지고 흉부, 복부 등 몸전체에 외상이 있다. 외상은 모두 부친이 몽둥이, 굵은 줄 등으로 때려서 입은 것"이라며 "깨진 유리에 무릎 꿇도록 하는 학대로 다리에도 흉터가 많다"고 전한다.
부친 양씨는 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매체에서 "태어났지만 평생 나와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인간이고 평생 가능성이 없는 아이"라면서 "아이 삶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말을 듣지 않으면 때리는데, 이를 범법 행위로 여기지 않는다"며 자신을 비관했다.
샤오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만 때리라고 말리다 양씨에게 수차례 얻어맞기도 했다고 매체가 덧붙였다.
경찰은 "삶을 비관해온 양씨가 근 5년간 딸에게 학대를 해왔다"고 전하고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양씨가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친의 학대로 심한 상처가 난 샤오리. 사진 = 귀주도시망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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