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강우 콜드가 1이닝만 빨랐어도 경기 승패가 뒤집힐 수 있었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빗속 난타전 끝에 7회 6-5 롯데의 강우 콜드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6회가 시작될 때만해도 5-4로 앞서 있던 SK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날 경기 시작 직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는비는 경기 내내 계속됐다. 이로 인해 투구에 어려움을 겪은 양팀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롯데)과 김광현(SK)은 나란히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반대로 타선은 위력이 떨어진 상대 투수들을 공략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SK는 1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린뒤 3-4 역전을 허용한 5회말 최정과 한동민의 징검다리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과는 패했지만 내용에서는 결코 롯데에 패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특히 이날 시즌 11호와 12호 멀티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넥센 이성열(10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반면 옥스프링은 타선의 도움과 함께 행운의 시즌 5승(3패)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한 이닝 차이의 강우 콜드 선언에 희비가 엇갈린 결과였다.
[롯데 강민호(왼쪽)와 SK 최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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