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의 수비수 안재준이 강원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천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안재준은 이날 경기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서 이천수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경기 연속 무득점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안재준은 경기를 마친 후 "천수형이 프리킥으로 감아올리고 내가 잘라 들어가면 헤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해진 상황이었다. 천수형의 킥력이 좋아 내가 움직인대로 들어온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은 후 천수형이 나에게 달려오라고 했다. 천수형은 대학교 선배고 평소에도 잘해준다. 천수형의 프리킥이 좋기 때문에 연습때도 많이 요구하고 잘 맞아 들어간다. 경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제골 직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치기도 했던 안재준은 "그때는 볼이 선수들 경합상황이라서 잘 보이지 않았다. 좋은 상황에서 골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찬스가 오면 넣어야겠다고 집중한 것이 골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시즌 3골을 기록중인 수비수 안재준은 "5년 동안 3골을 넣었었다. 올해 6년차"라며 "인천의 키커들이 좋기 때문에 내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잘 넣어준다. 동료들이 볼을 잘 올려줘 골을 넣을 수 있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골보단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골보다 무실점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천에서 100번째 경기를 소화한 안재준은 "전남에 트레이드 됐을때 당황스럽기도 했었다"며 "인천에서 올해 다시 불러줘서 인천에서 100경기를 뛰게해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00경기를 넘어서서 인천에서 오랫동안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천은 내가 대학교 졸업한 후 지명해준 팀이고 프로에서 자리잡도록 도와준 팀이다. 서포터들도 나의 활약 이상으로 응원해주고 있다"는 고마움도 나타냈다.
[이천수.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