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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저스가 또 다시 불펜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4점을 허용하며 2-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역전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을 싹쓸이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7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비로 인해 경기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가운데 출발은 좋았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3회에도 크로포드의 볼넷과 맷 켐프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4회까지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맷 매길은 5회 2아웃 이후 조던 샤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매길은 비록 5회 한 점은 내줬지만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등판한 J.P. 하웰과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역할을 수행했다.
문제는 8회. 7회부터 등판한 켄리 젠슨이 8회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안타를, 브라이언 맥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브랜든 리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흐름은 애틀랜타쪽으로 더욱 급격하게 기울었다. 안드렐톤 시몬스의 희생번트 시도 때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제럴드 레이어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다저스는 라미로 페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다저스는 크리스 존슨에게 적시타, 샤퍼에게 스퀴즈 번트를 내주며 8회에만 4실점했다. 결국 9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2-5 패배.
애틀랜타 원정 전까지 연승을 거두며 반격 시나리오를 썼던 다저스지만 상처만을 안고 애틀랜타를 떠나게 됐다. 다저스는 21일부터 밀워키 브루워스와 원정경기를 이어간다.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브랜든 리그(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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