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변호사 "박시연, 희귀병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앓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시연(34)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시연, 이승연(45), 장미인애(29)에 대한 5차 공판이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23호 법정에서 형사9부 성수제 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박시연 측 변호인은 그녀가 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 촬영 중 발생한 갈비뼈 부상으로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과정에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시연 측 변호인은 증인 심문 과정을 통해 부상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으로 인해 프로포폴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달 13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를 불구속 기소하고, 방송인 현영은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와 함께 프로포폴을 불법 오·남용한 혐의로 의사 2명과 상습투약자 1명 등 3명은 구속 기소됐다.

[배우 박시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