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나도 깜짝 놀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윤석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윤석민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팀의 38번째 경기 만에 1군 첫 타석에 나설 수 있었던 것.
2회초 첫 타석부터 큰일을 냈다. 상대 선발투수 김혁민의 146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0-4로 뒤지던 두산의 추격이 개시된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날 6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윤석민을 앞세워 15-8 역전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지난 해에도 그랬듯 올해도 '대전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해 대전구장에서 타율 .440(25타수 11안타) 5홈런 12타점을 몰아친 윤석민이었다. 1경기 3홈런이란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친 곳도 대전이었다.
더구나 대전구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펜스를 넓히는 등 '홈런 공장'에서 변화를 택했기에 윤석민의 활약은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2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윤석민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고 말하면서 '작년에도 대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느냐'는 말에 "정말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데이터라는 걸 무시할 수 없다. (손)시헌이도 대구에 가면 그렇게 잘 치더라"고 덧붙였다. 손시헌의 대구구장 통산 타율은 .363(226타수 82안타)에 이른다. 통산 타율인 .263보다 무려 1할이 높은 것이다.
우연찮게 대전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윤석민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1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5번타자 3루수로 중용됐다. 지난 해 4번타자로 많은 경기에 나서며 거포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윤석민이 성공적으로 복귀함에 따라 두산 타선의 중량감도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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