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는 등 양팀의 충돌이 있었다.
5회초 넥센이 12-4로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루주자 강정호가 3루에 도루했고 투수 윤명준이 유한준의 몸을 맞춘데 이어 김민성에게도 초구에 몸을 맞추자 김민성이 이에 격분해 마운드로 향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양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집결했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강광회 주심은 윤명준에게 퇴장을 명령했으며 윤명준은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21일)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언급했다.
벤치의 지시가 이뤄진 것이 아니고 일부러 타자를 맞추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의도는 전혀 없었다. 맞추려고 맞춘 게 아니다. 처음에 맞추고 나서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아서 흔들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른바 '불문율'에 의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예민한 부분이다. 감정이 앞서니까 그런 일이 생겼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일어난 일이다. 아무래도 많이 지고 있으면 감정이 더 예민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7-15로 대패한 두산은 5월 평균자책점이 7.05에 이를 정도로 투수진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팀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에 대패가 많았지만 야수들이 투수들의 몫까지 힘내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전 훈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