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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3년만에 돌아온 가수 이효리, 5집으로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꾀했지만 이효리는 역시 '섹시퀸 이효리'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온스타일 '이효리쇼(2HYORI SHOW)'에서는 방송 최초로 이효리의 5집 앨범 타이틀곡 '배드걸'의 무대 퍼포먼스가 베일을 벗었다.
'배드걸'은 어쿠스틱 밴드사운드로만 구성된 신나는 댄스곡으로 21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뒤 이효리만이 선보일 수 있는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왔다.
이날 '배드걸' 무대에서 이효리는 흑발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다크한 화장에 빨간 매니큐어, 화려한 목걸이, 블랙의 딱 붙는 옆트임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동시에 섹시미는 잃지 않으면서도 노랫말처럼 나쁜 여자 콘셉트에 부합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뮤비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은 가사에 맞춰 머리 위로 손가락 뿔을 만드는 일명 '뿔 안무'와 함께 상의를 거의 탈의한 남자 백댄서들과 합동 안무, 키스를 하는 듯한 아찔한 퍼포먼스, 치마를 들어 팬티를 노출시킨 파격 안무까지, 이효리만이 가능한 파워풀하면서 요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 16개 트랙 중 직접 작사, 작곡한 '미스코리아'를 포함해 총 9곡에 직접 노랫말을 붙였고 아이돌 그룹 출신의 퍼포먼스형 가수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집약, 자신만의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려 고심했다.
하지만 3년이란 오랜 공백 끝에 컴백한 이효리는 타이틀곡 '배드걸'로 자신의 가장 장기인 댄스와 무기인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연의 제1의 매력만은 놓치지 않으려는 선택을 했다.
'이효리쇼'를 접한 팬들은 "역시 이효리", "이효리 여전히 섹시했다", "이효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돌아온 섹시디바"라는 등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으로 여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미스코리아'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과 '텐미닛', '유고걸' 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효리. 사진 = '이효리쇼'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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